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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本探求】 기시다 내각과 한일관계개선 레버리지는 '북한'에(KIEP)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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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本探求】 기시다 내각과 한일관계개선 레버리지는 '북한'에(KIEP)

Jin_x 2021. 10. 11. 00:32

 

▶ [선거 결과] 2021년 9월 29일 실시된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기시다(岸田文雄) 전 자민당 정조회장이 신임 총재로 선출되었으며, 10월 4일 개최된 임시국회의 총리 지명 선거에서 제100대 내각부 총리로 공식 지명됨.

 

▶ [주요 내각 인선] 기시다 총리는 총리 지명 후 코로나19 대응 등 이전 내각의 주요 정책과제를 이어가면서도 아베노믹스 궤도 수정, 소득 재분배, 경제안전보장추진법 제정 등 자신의 공약을 이행할 새로운 내각을 구성함. 

 - [경제] 기시다 총리는 아베노믹스 궤도를 수정하기 위해 아소 부총리 겸 재무성 장관을 비롯, 경제 분야를 담당하는 장관 3인을 전원 교체함. 기시다 신임 총리는 “아베노믹스로 인한 낙수효과는 제한적이었으며, 오히려 소득격차가 확대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민당 니카이파의 코바야시 타카유키(小林鷹之), 74년생, 1년 재수, 도쿄대 법학부와 하버드 케네디스쿨을 졸업했다. 향후 일본의 얼굴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더 자세한 사정은 다음에 다루기로.

 - [경제안보] 후보 시절 기시다는 전략물자의 확보 및 기술유출 방지를 위한 경제안전보장 추진법 제정을 공약한 바 있으며, 자민당 내 경제안보 협의체인 ‘신국제질서창조전략본부’에서 논의를 주도한 코바야시 타카유키(小林鷹之) 전 방위성 정무관을 경제안보 담당 장관으로 임명함.

 

 

▶ [정책 전망] 정권 초기에는 경제·외교 분야에서 이전 정권과 비슷한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며, 경제안전보장추진법 제정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됨. 

 - [경제] 아베노믹스 궤도 수정을 주장하고 있지만 기본 노선은 계승한다는 점과 임기 초 중요 선거들이 있다는 점, 코로나19 대응을 우선시할 것이라는 점 등으로 미루어볼 때 정권 초기에 큰 정책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됨. 

 

 - [외교] 미·일 동맹을 중시하는 이전 정권의 노선을 대체로 승계하면서도 일부 친중적 행보를 보일 가능성도 존재함. 

모테기 토시미츠(1955~) 현 외무대신. 도쿄대 경제학부, 하버드 케네디 스쿨 졸업. 요미우리 신문사 근무, 맥킨지 근무 경험. 맥킨지 근무 당시 파트너였던 오마에 겐이치의 <헤이세이 유신모임> 사무국장에 취임한 것을 계기로 입문했다. 

- 모테기 장관은 제3차 아베내각 당시 경제재생 담당장관으로서 CPTPP 및 미·일 무역협정 협상에 관여한 바 있으며, 2019년부터는 외무성 장관을 역임하면서 인도-태평양 구상 및 코로나19 관련 해외발 바이러스 유입 차단대책(水際対策)을 수행함. - 기시다 신임 총리는 아베·스가 내각의 외교 노선을 이어가겠다고 한 바, 모테기 장관을 계속 기용함으로써 정책의 연속성을 도모할 것으로 보임

 

- [경제안보] 자민당 내부에서 진행되던 경제안전보장전략 논의를 정책적 차원에서 구체화하고, 신임 총리가 주장하는 경제안전보장추진법을 정비·시행할 것으로 전망됨.  반도체, 전기자동차(EV)용 첨단배터리, 희토류(稀土類), 의약품 4종을 중요 물자로 지정하고 있다.

 반도체, 전기자동차(EV)용 첨단배터리, 희토류(稀土類), 의약품 4종을 중요 물자로 지정하고 있다. https://m.segye.com/view/20211003506741

 

▶ [경제안보] 우리나라도 경제안보를 논의할 별도의 장관급 회의체를 두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바, 일본의 경제안전보장추진법의 입법화 상황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음. 

스즈키 슌이치, 하기우다 코이치, 야마기와 타이시로

- [재무성 장관] 신임 스즈키(鈴木俊一) 재무성 장관은 아소 전 재무성 장관의 의붓동생으로서 환경부 장관, 외무성 부장관, 후생성 정무차관 등 관료 경험이 풍부함. 재정건전화 시책과 ‘2050 탄소중립’ 실현 관련 탄소세 도입여부가 관건임.

- [경제산업성 장관] 신임 하기우다(萩生田光一) 경제산업성 장관은 아베 전 총리의 측근 인사로서 스가 내각 때 문부과학성 장관을 역임하는 등 관료 경험이 풍부함. 원전재가동 문제와 에너지 정책 측면에서 아베 내각의 기조를 따를 것으로 예상됨.

- [경제재생담당장관] 신임 야마기와(山際大志郎) 경제재생담당장관은 2차 아베내각 이후 내각부 장관정무관, 경제산업성 부장관을 역임한 아베 전 총리의 측근 인사임.

 

 

▶ [한·일 관계] 현재로서는 양국 관계가 크게 개선될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기시다 총리가 대북 문제와 관련하여 한국과의 협력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으며 북한과의 대화 용의도 있다는 점을 볼 때, 이를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 

- 기시다 총리는 아베 내각 시절 외무성 장관을 역임하면서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에 깊이 관여한 바 있으며, 강제징용 배상과 관련하여 문희상 전 국회의장이 제안한 배상방안을 두고 설득력이 없다고 비판한 바 있음.

시즈오카와 야마구치에서 참의원 보선이 오는 31일 예정되어 있다. https://www3.nhk.or.jp/news/html/20211007/k10013295691000.html
오는 31일 중의원 투개표(선거)가 예정되어있다.

- 또한 취임 후 미국과의 정상회담 등으로 미·일 동맹 강화를 우선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며, 코로나 19 대응 및 중의원·참의원 선거 대비 등으로 인해 당분간 한·일 관계를 개선할 여력이 없을 전망임.

 

横田早紀江さん「岸田新総裁は金正恩総書記との早期会談を」 (TBS, 21/9/30)

- 그러나 기시다 총리는 자민당 후보시절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과 협력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 으며, 10월 4일 총리 취임 기자회견에서 기지다 총리는 일본인 피랍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건 없이 김정은 위원장과 직접 마주할 각오가 있다고 발언함.

 

- 따라서 기시다 총리가 중의원·참의원 선거에서 승리하여 안정적인 정치 기반을 확보한다면, 이를 토대로 대북 문제 등에서 우리나라와 협력할 의사를 타진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이며, 정상회의·장관급 회의 등을 통해 양국간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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