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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owledge Thief

할리우드의 공동집필 시스템

Jin_x 2023. 3. 23. 10:00

https://www.youtube.com/watch?v=TjVP4cICwGE

https://www.youtube.com/watch?v=rP9TU8XiPoc 

- 잘 안다는 창업자보다 잘 모른다는 창업자에게 여백을 채워주고 싶다고 생각하는 리더들이 오더라. 

 

콘텐츠 플랫폼에서 결국 중요한 건 콘텐츠더라.

- 유튜브 같은 아마추어 플랫폼도 있지만, 넷플릭스처럼 퀄리티 높은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는 제작 스튜디오와 플랫폼의 결합체가 있다. 넷플릭스 같은 쪽으로 가야하는 것 아니냐는 고민을 시작했다.

- 미국 ABC TV드라마 Head 7년, EP 8년을 했던 Sue Masters ABC 부사장으로부터 들었던 이야기가 있는데, "사실 연재형 콘텐츠 중에서 가장 상업적으로 성공한 포맷은 TV드라마다." 일일드라마PD 였는데 수십 명의 작가와 프로듀서들이 한 방에 들어가서 매일 50분에서 1시간 짜리 콘텐츠를 생산해 내는 거다. 

 

#Theoffcamerashow #그 방

- 6명에서 13명 사이의 작가가 앉아있다. 다 대본 쓰려고 모여 있음.

- 디렉터가 "웃긴 대사 들어볼까" 함. 그럼 준비한 웃긴 대사를 발표한다. 생각하는 스토리 방향에 대해서도 발표하기도.

 

프리미엄 웹소설의 집단창작이라는 뾰족한 전략.

- 연재 콘텐츠만이 가지는 특수성이 있다.

- 기승전결이 한 회에 다 나와야 하고, 다음 회를 보고 싶게 만드는 끊는 묘미가 있어야 한다.

- 베테랑 작가들을 데려와서 TV처럼 집단창작 방식으로 소설을 만들면 하루에 2편도 만들 수 있겠다 싶었다. 고퀄리티의 소설을 빠르게 생산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 정서경 작가와 박찬욱 감독은 각본을 같은 페이지에서 함께 작업해 나가는 '공동집필' 방식을 사용한다.

- 그렇게 탄생한 작품은 <친절한 금자씨>, <박쥐>, <아가씨>, <헤어질 결심> 등이 있다. 

 

"문화산업에서 국가의 승패가 결정될 것이고, 최후 승부처가 바로 문화산업이다"

 

- 00년대부터 10년대 초중반까지 한국에서 '미드'라는 탈출구가 주목받았던 적이 있다. 30대부터 5060까지의 아줌마를 타겟으로 편성된 드라마에 식상함을 느낀 젊은층이 완성도와 전문성이 보장된 미드로 넘어갔었다. 이런 미드의 극적 완성도와 전문성을 위시한 제작 전술이 한국 드라마 시장에 벤치마크 됐다. '막장 드라마'를 벗어나, 현대 시대물로 양측을 모두 타겟으로 한 중간재적 성격인 tvN의 <응답하라> 시리즈가 신호탄이 됐다. 

- 시즌 전체를 보면 다수의 작가가 공동으로 참여한 거지만, 에피소드를 기준으로 하면 작가가 한 명, 많아야 2~3명이 담당해서 집필한다.

- 할리우드 스튜디오 시스템은 한국과 달리 여러 명에서 많게는 수십 명의 전문 작가가 서로 분업 하에 빠른 시간 내에 완성하는 시스템이다.

- 이런 위계와 분업적인 관행은 창작 주체들이 R&R이 공개돼 작업의 투명성이 확보되고, 개개인의 크레딧이 보호되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런 전문 작가는 새로운 드라마의 창작 주체가 되는 순환구조가 이뤄진다.

- 집단작가 시스템의 강점은 장르화와 전문화다. 질적으로 도약하기 위한 약점은 제작비용이다. 제작비 50분을 기준으로 회당 25억원 정도인데, 글로벌 마켓을 통해 최소 10X 이상의 수익을 겨냥한다. 이런 시장논리가 배경에 있어서 이 시스템이 유지된다.

c.f. 이런 높은 제작비가 드는 드라마 편성을 줄이면서, 예능 편성을 늘리고, One-source-multi-use로 컨텐츠 플랫폼에 컨텐츠를 뿌린 SBS는 주가 떡상.

 

Ref : 미드 시스템을 기초로 한 '스토리텔링 제작소'의 가능성. - http://koreascience.or.kr/article/JAKO201731664587146.pdf

 

- 여러번 Iteration/Pivot할 수 있는 생산수단,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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