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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探】 한국 개신교는 자정될 수 있을까? - 부패, 약자배제, 권위주의를 넘어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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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探】 한국 개신교는 자정될 수 있을까? - 부패, 약자배제, 권위주의를 넘어서

Jin_x 2022. 7. 17. 08:56

한국은 탈종교화되어가고 있다.

  • 전체적으로 관심가는 종교가 없다는 응답이 5명 중 3명 꼴(61%, 2021)이었다.
  • 60대 이상에서 3명 중 1명(34%)이 종교가 없다고 응답한 반면, 20대에서 3명 중 2명(67%)꼴로 종교가 없다고 응답해, 시간이 지날 수록 앞으로도 예전부터 이어진 추세와 마찬가지로 탈종교화되어갈 것임을 알 수 있다.
  • 종교가 없는 이유로 "관심 없다"라고 절반 가량이 응답. - 갤럽(2021. 4.)
  • 종교가 "개인생활에 중요하지 않다"고 10명 중 9명(89%)의 비종교인이 응답한 반면, 정반대로 "개인생활에 중요하다"는 응답이 개신교인 90%, 천주교인 85%, 불교인 65% 순이었다.

 

한국사회에서 종교의 사회적 영향력은 약화 일로

  • 한국인이 느끼는 종교의 영향력은 불교, 개신교, 천주교를 비롯한 종교인, 비종교인 가릴 것 없이 "증가하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 조사에 비해 47%에서 18%로 절반 이하로 응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 갤럽 (2021. 4.)
  • "사회에 도움을 주지 않는다"는 응답은 비종교인 층 대다수(82%)가 종교가 한국 사회에 "별 도움이 안된다"거나 "전혀 도움이 안된다"고 응답했다. 개신교인은 87%(14')에서 80%(21')로 감소했지만 본인이 가진 종교가 "한국 사회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하는 등 정반대로 응답해, 시각차가 뚜렷함을 알 수 있다. 불교인의 59%, 천주교인의 65%가 "종교가 사회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종교가 없는 대다수와 현실인식이 정반대인 한국 개신교인

8 : 2

  • 종교가 없는 대다수(60%, 갤럽)가 "종교가 한국 사회에 별/전혀 도움을 주지 않는다"(82%)가 응답한 데에 비해 개신교인(17%)은 본인이 가진 종교가 "한국 사회에 어느 정도/매우 도움을 주고 있다"(80%)고 인식하고 있다. 

9 : 1

  • 종교가 없는 대다수가 "종교가 개인생활에 중요하지 않다"(89%)라고 응답한 데에 비해, 개신교인은 본인이 가진 "종교가 개인생활에 중요하다"(90%)고 인식하고 있다. 

 

부패했다고 인식되는 한국 종교단체

  • 12개 사회 분야 중 정당, 국회에 이어 부패집단 3위 "종교단체" - 국제투명성기구 - 한국 데이터(2013.7.)
  • 5명 중 2명은 종교단체가 부패했다(43%)고 인식.
  • 6명 중 1명 꼴로 종교단체가 부패하지 않았다(18%)고 응답했는데, 종교를 믿고 있는 사람들의 비율과 개신교인 비율(17%, 2011), 불교인 비율(16%, 2021)과 유사하다.
  • 종교단체가 전혀 부패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2%에 불과했다.

 

호감받지 못하는 종교, 한국 개신교

  • 비종교인의 호감도는 불교(20%), 천주교(13%), 개신교(6%)로 개신교는 최하위를 차지했다. - 갤럽(2021. 4.)
  • 비종교인의 개신교에 대한 호감도(2.19)는 신자 수가 적은 기타 종교 중 원불교(2.98)보다도 낮다. - 한국리서치(2021. 11.)
  • 종교인 분포는 개신교(17%), 불교(16%), 천주교(6%)로 개신교의 경우 신자수가 종교 중 불교와 비슷한 수준 이상으로 많지만 호감도는 가장 낮다.  
  • 전체적으로 "호감가는 종교가 없다"는 응답도 5명 중 3명(61%, 2021)으로 갤럽의 첫 조사(33%, 2004)가 있던 10여 년 간 2배 가량 상승했다.

 

경제적으로는 부패, 사회적으로는 약자배제, 정치적으로는 권위주의
한국사회의 '후퇴한 민주주의'가 드러나는 공간, 한국 교회

  1. 세습, 불투명한 재정에서 발견되는 독과점
  2. 反성소수자 및 성차별 등의 배제와 혐오
  3. 교회 내의 권위주의와 비민주성 

강남순 텍사스 크리스천대 브라이트신학대학원 교수는 지금의 한국 개신교를 이처럼 경제적으로는 부패하고, 사회적으로는 약자를 배제하고, 정치적으로는 권위주의적인 집단이라 진단한다.

 

 

부패, 약자배제, 권위주의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자정을 기대할 수 있을까 (글쎄)

  • 통시적으로 볼 때 근현대사 상 한국 보수 개신교의 부패 문제는 예전부터 이어져왔다.
  • 국권침탈, 일제강점기(1910~1945) - 다수의 개신교 교회가 일제의 요구에 따라 신사참배를 했던 소위 '신사참배 논란' v. 탈정치화 운동
  • 해방 이후(1945~1947) - 미군정의 친미 반공 개신교 단독정부 설계 구상과 결탁
  • 분단-전쟁시기 이후(1948~1960) - 반공주의와 국가주의를 내재화한 세력으로 이승만 대통령과 협력
  • 박정희-전두환 군사정부(1961~1987) - 보수 개신교와 정치 권력과의 상호의존, 협탁 관계 형성
  • 민주화, 인권신장기(1987~1992) - 진보 개신교의 등장 및 역할 v. 보수 개신교와 정치적 입지 분화, 양극화
  • 1992년 대선(YS) 이후(1992~) - 보수 개신교의 적극적 정치 참여 및 로비 v. 진보 개신교계의 정부, 정치권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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