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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探】 한국 개신교는 자정될 수 있을까? - 부패, 약자배제, 권위주의를 넘어서 본문
한국은 탈종교화되어가고 있다.
- 전체적으로 관심가는 종교가 없다는 응답이 5명 중 3명 꼴(61%, 2021)이었다.
- 60대 이상에서 3명 중 1명(34%)이 종교가 없다고 응답한 반면, 20대에서 3명 중 2명(67%)꼴로 종교가 없다고 응답해, 시간이 지날 수록 앞으로도 예전부터 이어진 추세와 마찬가지로 탈종교화되어갈 것임을 알 수 있다.
- 종교가 없는 이유로 "관심 없다"라고 절반 가량이 응답. - 갤럽(2021. 4.)
- 종교가 "개인생활에 중요하지 않다"고 10명 중 9명(89%)의 비종교인이 응답한 반면, 정반대로 "개인생활에 중요하다"는 응답이 개신교인 90%, 천주교인 85%, 불교인 65% 순이었다.
한국사회에서 종교의 사회적 영향력은 약화 일로
- 한국인이 느끼는 종교의 영향력은 불교, 개신교, 천주교를 비롯한 종교인, 비종교인 가릴 것 없이 "증가하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 조사에 비해 47%에서 18%로 절반 이하로 응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 갤럽 (2021. 4.)
- "사회에 도움을 주지 않는다"는 응답은 비종교인 층 대다수(82%)가 종교가 한국 사회에 "별 도움이 안된다"거나 "전혀 도움이 안된다"고 응답했다. 개신교인은 87%(14')에서 80%(21')로 감소했지만 본인이 가진 종교가 "한국 사회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하는 등 정반대로 응답해, 시각차가 뚜렷함을 알 수 있다. 불교인의 59%, 천주교인의 65%가 "종교가 사회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종교가 없는 대다수와 현실인식이 정반대인 한국 개신교인
8 : 2
- 종교가 없는 대다수(60%, 갤럽)가 "종교가 한국 사회에 별/전혀 도움을 주지 않는다"(82%)가 응답한 데에 비해 개신교인(17%)은 본인이 가진 종교가 "한국 사회에 어느 정도/매우 도움을 주고 있다"(80%)고 인식하고 있다.
9 : 1
- 종교가 없는 대다수가 "종교가 개인생활에 중요하지 않다"(89%)라고 응답한 데에 비해, 개신교인은 본인이 가진 "종교가 개인생활에 중요하다"(90%)고 인식하고 있다.
부패했다고 인식되는 한국 종교단체
- 12개 사회 분야 중 정당, 국회에 이어 부패집단 3위 "종교단체" - 국제투명성기구 - 한국 데이터(2013.7.)
- 5명 중 2명은 종교단체가 부패했다(43%)고 인식.
- 6명 중 1명 꼴로 종교단체가 부패하지 않았다(18%)고 응답했는데, 종교를 믿고 있는 사람들의 비율과 개신교인 비율(17%, 2011), 불교인 비율(16%, 2021)과 유사하다.
- 종교단체가 전혀 부패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2%에 불과했다.
호감받지 못하는 종교, 한국 개신교
- 비종교인의 호감도는 불교(20%), 천주교(13%), 개신교(6%)로 개신교는 최하위를 차지했다. - 갤럽(2021. 4.)
- 비종교인의 개신교에 대한 호감도(2.19)는 신자 수가 적은 기타 종교 중 원불교(2.98)보다도 낮다. - 한국리서치(2021. 11.)
- 종교인 분포는 개신교(17%), 불교(16%), 천주교(6%)로 개신교의 경우 신자수가 종교 중 불교와 비슷한 수준 이상으로 많지만 호감도는 가장 낮다.
- 전체적으로 "호감가는 종교가 없다"는 응답도 5명 중 3명(61%, 2021)으로 갤럽의 첫 조사(33%, 2004)가 있던 10여 년 간 2배 가량 상승했다.
경제적으로는 부패, 사회적으로는 약자배제, 정치적으로는 권위주의
한국사회의 '후퇴한 민주주의'가 드러나는 공간, 한국 교회
- 세습, 불투명한 재정에서 발견되는 독과점
- 反성소수자 및 성차별 등의 배제와 혐오
- 교회 내의 권위주의와 비민주성
강남순 텍사스 크리스천대 브라이트신학대학원 교수는 지금의 한국 개신교를 이처럼 경제적으로는 부패하고, 사회적으로는 약자를 배제하고, 정치적으로는 권위주의적인 집단이라 진단한다.
부패, 약자배제, 권위주의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자정을 기대할 수 있을까 (글쎄)
- 통시적으로 볼 때 근현대사 상 한국 보수 개신교의 부패 문제는 예전부터 이어져왔다.
- 국권침탈, 일제강점기(1910~1945) - 다수의 개신교 교회가 일제의 요구에 따라 신사참배를 했던 소위 '신사참배 논란' v. 탈정치화 운동
- 해방 이후(1945~1947) - 미군정의 친미 반공 개신교 단독정부 설계 구상과 결탁
- 분단-전쟁시기 이후(1948~1960) - 반공주의와 국가주의를 내재화한 세력으로 이승만 대통령과 협력
- 박정희-전두환 군사정부(1961~1987) - 보수 개신교와 정치 권력과의 상호의존, 협탁 관계 형성
- 민주화, 인권신장기(1987~1992) - 진보 개신교의 등장 및 역할 v. 보수 개신교와 정치적 입지 분화, 양극화
- 1992년 대선(YS) 이후(1992~) - 보수 개신교의 적극적 정치 참여 및 로비 v. 진보 개신교계의 정부, 정치권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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