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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성 없으면 시체. 제정임 교수의 조언. 본문

Knowledge Thief

🪐시의성 없으면 시체. 제정임 교수의 조언.

Jin_x 2023. 4. 3. 15:13

후학들의 말을 모아 시사현안 관련 책을 냈다. 그 중 몇 가지를 빼먹어 보자.

 

신문, 방송을 만드는 사람들이 뉴스 가치를 판단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잣대가 '시의성'이야. 지금, 이 사안에 사람들의 관심이 얼마나 쏠려 있는지를 보는 거야. 시사보도가 아닌 예능, 드라마에서도 시의성이 중요해. 대입제도의 공정성과 <스카이 캐슬>, 비정규직의 좌저과 취업난과 <미생>, 1인 가구의 지배와 <나 혼자 산다>와 <미운 우리 새끼>.

 

언론계에 구전되는 말 중에 '바람이 부는 쪽으로 활을 쏘면 화살이 멀리 간다'가 있다. 시의성이 큰 사안을 다루면 효과를 증폭시킬 수 있다는 뜻. 대중의 관심과 고민을 읽어야 시사든 예능이든 드라마든 '먹히는' 기획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왜 1인 미디어이고, 왜 유튜브일까.

  • 모여있다 : 대중이 유튜브에서 보내는 시간이 압도적이다. 카카오톡, 네이버, 페이스북을 합친 것보다 많다.
  • 장벽이 낮다 : 여기에 기술 발전으로 영상 장비가 대중화되고 편집 프로그램 사용이 쉬워졌고, 계정 개설에도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
  • 못 미더운 레거시미디어 : 기성 언론에 대한 불신도 중요한 변수다.

유시민 작가가 유튜브를 시작했던 명분은 "시중에 워낙 잘못 알려진 것이 많아 직접 바로 잡고 싶어서" 였다.

트럼프 대통령도 최고의 홍보 전문가들을 제쳐두고 트윗을 했던 배경에는 "유권자들에게 직접 말하고 싶다"는 욕구가 있었다.

 


 

#디즈니피케이션(Disneyification) : 고유의 색을 잃고 획일화한 테마파크로 변하는 현상. 젠트리피케이션의 변형. 주거지역이 관광지로 변해 기존 주민이 이주하는 투어리스티피케이션(Touristification) 현상과 관련.

#디플로테인먼트(Diplotainment) : '외교쇼' 지지자의 관심을 끌만한 이벤트 정치에 익숙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정책을 지칭. 대니얼 러셀의 기고에서 비롯됐다.

#라테파파 #프렌디 #스칸디대디 : 왼손에는 라떼, 오른손에는 유모차.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 90%인 스웨덴에서 유래. 

#매스티지(Masstige) : 대중과 명품을 조합한 신조어. 가격은 낮은데 품질이 명품에 근접하는 카테고리를 소비하는 걸 말한다. '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을 강조하는 소비트렌드. 중산층 타겟.

#무민세대(無+Mean) : '무의미'를 추구. 가치있다고 여겨지는 것에 얽매임 없이 의미와 재미를 찾는 현상. "무자극, 무맥락, 무위휴식"을 지향하는데, '쓸데 없는 선물 주고받기'를 하기도. ASMR 듣기도. 

 

#시놉티콘(Synopticon) : 파놉티콘(Panopticon)의 반대개념으로 다수가 소수의 권력자를 감시한다는 의미. 익명성이 소통과 의기투합을 촉진하고 있음.

#파파게노 효과 v. #베르테르 효과 :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에 등장하는 새잡이 파파게노가 요정의 도움으로 자살을 시도하던 중 새 삶을 얻는 데에서 유래. 언론의 신중보도로 모방자살률을 낮출 수 있다는.

#POD(Publish on Demand) : 카카오가 브런치를 통해 30건 이상 글을 쓴 사람이 누구나 책을 낼 수 있고 단 1권의 출판도 가능하게 만든 것과 연관. 모든 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해 출판 비용을 절약함ㅇㅇ.

#해커톤(Hackathon) : 해킹 + 마라톤의 합성어. 한정된 시간 동안 기획자, 프로그래머 등이 팀을 구성하고 BM을 완성해서 겨루는 행사. 최근에 챗GPT 트렌드에 올라타서 프라이머에서 생성AI를 활용한 BM 개발 해커톤을 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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